돌핀의 부활을 이끈 데이터 드리븐 경영(Data Driven)
데이터는 곧 경쟁력이다!
최근 와디즈 펀딩에서 카시오 전자시계인 돌핀 펀딩을 시작했는데 목표금액보다 무려 1612% 초과 달성했다고 합니다. 결국 2차 펀딩도 진행했는데 이 펀딩도 엄청난 인기를 끌며 초과 매출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돌핀의 부활을 이끈 것은 바로 데이터입니다. 국내 1위 시계 e커머스 업체 타임메카는 최근 2,3년 전부터 카시오 전자시계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에 주목했고, 레트로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돌핀을 선보인 것입니다. 만약 데이터가 없었더라면, 돌핀을 과거에 머물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렇듯 데이터에 기반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영 방식을 데이터 드리븐 경영(Data Driven)라고 합니다. 이 경영 방식을 활용하여 실적을 올린 기업은 대표적으로 무신사가 있습니다. 특히 남성분들이라면 이 사이트에서 한번쯤은 옷을 구매했을 것입니다. 무신사는 상품 구매 후기, 커뮤니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즉각 상품에 반영하여 매 시즌 업그레이드 된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경영 트렌드로 무신사 스탠다드는 5년 내 약 7000억원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터 드리븐 경영의 한계
데이터 드리븐 경영이 확산되고 있는지만, 국내 기업 빅데이터 도입률은 15.1%에 불과합니다. 활용 가능 분야도 매우 다양하지만, 전문인력 부재의 원인으로 데이터 드리븐 경영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데이터 드리븐 경영을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이를 대행해주는 회사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IGA웍스가 그 주인공으로 최근 상장을 앞두고 증권가에서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IGA웍스는 Mobile App 비지니스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Mobile App 개발사가 오직 개발에만 집중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출처 : IGA웍스 홈페이지)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바라볼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을 정도로 IGA웍스 솔루션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빅데이터 전문회사들이 각 분야별로 진출한다면 데이터 드리븐 경영의 한계는 점차 해소되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위기관리에도 강한 빅데이터
빅데이터는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매출 증가를 이끌기도 하지만, 위기관리에도 강합니다. 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비용 절감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증권 분야에서 유상증가, 최대 주주 변경, 불성실 공시 등 지표를 확인하는데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는 주주들뿐만 아니라 기업 관리자에게도 부실 징후를 확인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데이터 드리븐 경영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
우리나라는 데이터 드리븐 경영 활성화를 위해서는 규제를 완화해야 합니다. 개인정보보호법 규제 때문에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네거티브 규제 방식, 중국은 규제가 없어서 데이터 드리븐 경영을 시작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케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도 규제가 완화되어야 합니다. 물론 다른 나라와 똑같은 수준으로 규제를 완화하기는 어렵겠지만, 비슷한 수준으로라도 규제가 완화된다면 더 많은 기업이 데이터 드리븐 경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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